‘인보사’ 사태로 코오롱티슈진(950160)이 결국 상장폐지 심사 대상으로 결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허가 취소를 확정하면서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을 위해 제출한 증권신고서 내용의 허위 기재가 확인됐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거래소는 15영업일에 해당하는 오는 26일까지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폐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심사에서 허위 기재 내용이 상장 심사·투자자에 미친 영향, 해당 기업의 고의성·중과실 여부 등을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17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5월28일부터 매매거래 정지된 상태다.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 개발 및 미국 허가·판매를 담당한다. 인보사 개발을 위한 투자로 2016~2018년 3개 연도 모두 적자였다. 인보사는 사실상 코오롱티슈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인보사 허가 취소로 코오롱티슈진의 적자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인보사의 국내 허가·판매를 담당하는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에 대한 미국 3상 임상 재개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이날 상한가로 치솟았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