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남성과 여성 근로자의 정년을 각각 62세와 60세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7일 일간 베트남뉴스 등 현지 언론은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가 최근 정년연장을 골자로 한 노동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60세인 남성 정년은 오는 2021년부터 매년 3개월 또는 4개월씩 늘어나 최종적으로는 62세로 연장된다. 또 현재 55세인 여성 정년도 60세가 될 때까지 2021년부터 매년 4개월 또는 6개월씩 연장된다.

노동보훈사회부는 베트남 인구의 급속한 노령화와 연금재정 고갈 우려, 성 불평등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WB)의 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노년 부양비율(15~64세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당시 10% 수준에서 2040년에 26%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