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올해 2·4분기에 TV와 스마트폰 부문의 부진으로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다며 8일 LG전자(066570)의 목표주가를 9만4,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자가 지난 5일 공시한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6,52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7,781억원)를 하회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가전(H&A) 실적 호전에도 경쟁사의 QLED TV 출하 확대로 HE(TV) 부문 수익성이 낮아지고, 신제품 프로모션 강화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MC(스마트폰) 부문 적자가 확대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LG전자 영업이익을 지난 해보다 6.1% 감소한 2조5,000억원으로 추산했다.
그 “HE 부문 영업이익이 경쟁사 마케팅 영향으로 감익이 불가피하고 MC 부문 실적 개선이 늦어지고 있다”며 다만 “3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 중국 OLED 신규라인 가동에 따른 OLED TV 패널 공급 확대로 OLED TV 사업은 질적 성장과 양적 팽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부터 HE 수익성은 점차 회복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