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주를 이번 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등 신차의 판매 성과가 호조를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LG생활건강(051900), 카카오(035720) 등도 주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유안타증권은 추천주로 선정한 현대차에 대해 “쏘나타, 팰리세이드 등 신차효과에 따라 내수 및 북미 판매량이 호조세”라면서 “믹스(시장·제품별 판매 비율) 개선에 이익 개선 구간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화 약세로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현대차를 추천주로 뽑은 이유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032640)와 쌍용양회(003410)도 주간 추천주로 선정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5세대(5G) 이동통신 누적 점유율이 30%를 넘어섰으며 올해 3·4분기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도 2·4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쌍용양회는 시멘트 판가 인상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며 추천주로 뽑았다.
KB증권은 현대모비스(012330), 카카오, 한국조선해양 등을 추천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모듈 및 핵심부품 부문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 까닭에 추천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의 경우 채팅창 내 광고인 ‘카카오톡 비즈보드’가 3·4분기 중 상용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핀테크 영역에서도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는 관측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하반기 신규 수주가 증가하는 등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증권은 LG생활건강을 추천주로 선정했다.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 및 국내 면세점 시장 고성장의 수혜를 기대하면서다. 올해 2·4분기에도 실적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특히 화장품 시장에서 향후 지속적인 우위를 점할 것으로 평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CJ ENM(035760)을 추천 종목으로 뽑았다. CJ ENM은 영화 ‘기생충’ 순제작비 135억원 중 92% 수준인 12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영화 관람 관객수가 1,000만명에 도달할 경우 국내 상영관 기준의 예상 수익만 약 210억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