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의 얘기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8일 문재인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과 우리 국민의 해외 이주 급증설 등의 ‘허위조작정보’ 유포자 등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회 분석 결과 문 대통령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실종됐는데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내용의 허위조작정보 63건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어 “해외 이주자 수가 늘었다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얘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하루 만에 122건 재생산되고 유통됐다”며 “이외에도 확인된 허위조작정보에 대해 검토를 마치는 대로 유포자 등을 특위 차원에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허위조작정보 유통 경로와 관련해 “극우 유튜브 채널이 원본 영상을 생산하면 한국당이 굉장히 중요한 유통 경로로 작동한다”며 “당 대변인이 이를 인용해 성명을 내고, 그것이 다시 유튜브 채널에서 전파되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위조작정보는 마약보다 더 나쁘다. 한국당은 그 유혹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도표를 제시하며 “해외 이주자 수는 오히려 전체적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고 발언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