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와 지멘스가 8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현대위아 기술지원센터에서 ‘제6회 현대위아-지멘스 스마트 NC 경진대회’를 열었다. 참가 학생들이 공작기계 NC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다. 대회는 오는 12일까지 열린다./사진제공=현대위아
현대위아가 지멘스와 함께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공작기계 경진대회’를 연다. 현대위아와 지멘스는 8~12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현대위아 기술지원센터에서 ‘제6회 현대위아-지멘스 스마트 NC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고등부와 대학부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3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한다. 금속 뿌리기술인 공작기계 NC 프로그래밍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곳은 국내에서 두 회사뿐이다.
NC는 수치제어를 뜻하는 ‘Numerical Control’의 줄임말로, 공작기계를 수치로 제어하고 작동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스마트 NC 경진대회는 공작기계가 ‘어떻게 가공할지’를 결정하는 NC 프로그래밍 능력을 겨루는 대회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지멘스의 NC 콘트롤러(S828D)를 기반으로 프로그래밍을 2시간 동안 진행한다. 공작기계가 주어진 도면에 최대한 가깝게 금속을 가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을 해야 한다.
현대위아와 지멘스는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가장 완벽하게 프로그래밍을 한 학생 2명(고등부·대학부 각 1명)에게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200만원의 장학금을 준다. 2위 2명에게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회장상’과 장학금 각 150만원을, 최우수상(6명)과 우수상(6명)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만원과 7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시상식은 19일 현대위아 기술지원센터에서 열린다.
현대위아는 기술 인재로 성장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대회 후 공작기계 생산현장 견학도 진행한다. 학생들이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공작기계 생산 전 과정을 공개해 기술적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 현대위아가 생산 중인 주요 공작기계와 스마트팩토리, 공장자동화(FA) 기기 등을 살펴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스마트 NC 경진대회가 학생들의 기술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기술 인재가 되길 희망하는 학생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