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언어 빅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가 일반공모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플리토는 8일과 9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 결과 경쟁률이 710.71대 1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청약증거금은 약 2조 7,000억원에 이른다. 이 회사는 사업모델 특례를 통해 상장하는 첫 회사로 수요예측부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수요예측에 1,272개 기관이 참여해 1,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인 2만3,000원을 상회한 2만6,000원으로 결정된 바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은 ‘언어 빅데이터’ 서비스다. 한 사용자가 특정 언어데이터를 요청하면 다른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그에 부합하는 언어 데이터를 생성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언어데이터를 생산·공급하는 과정에는 ‘집단지성’ 방식을 도입했다. 다수 이용자들의 데이터감수를 거치면서 고품질의 언어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확보된 데이터는 국내외 기업 및 기관 등에 재판매한다.
플리토 이정수 대표이사는 “플리토의 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해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투자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사업경쟁력 강화와 실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