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시민안전 분야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가 페루에서도 구축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페루 내무부와 안전분야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페루 수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수르코를 포함한 4자 간 협약으로 맺어진 이번 MOU는 페루 수도 리마의 행정구역인 수르코 지역에 치안·방범용 지능형 CC(폐쇄회로)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는 시범사업 전반에 걸쳐 양측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MOU로 페루 측은 1,500만달러(177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수르코 지역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 사업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도시통합운영센터 모델을 적용해 진행하게 된다. 기존 CCTV에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특정지역 집중관제와 차량·범죄 인식 등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한 모델이다.
한국 측은 기술자문, 경험 공유, 사업계획서 작성, 관련 법제도 정비와 정책 개발, 시스템 운영까지 사업 진행 과정 전반에 걸쳐 페루 측과 협력하고 지원을 제공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우리나라 스마트시티 모델의 페루 수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며 “페루는 치안·안전·교통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고자 스마트시티 구축을 핵심과제로 추진 중으로 2020년까지 약 7,000만달러(826억원) 규모의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