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N ‘60일, 지정생존자’
지난 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DK E&M) 4회에서 오혜원은 야망을 가진 TBN 방송국 소속 청와대 출입기자 ‘우신영’역으로 분했다.
신영은 윤찬경(배종옥 분)의 전화를 받고 서둘러 보도국을 나섰다. 평소 정부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던 야당 대표 찬경에게 청와대가 숨기는 기밀에 대한 제보를 받은 것. 그는 곧장 국장실로 향하여 김단(최진호 분)에게 당일 생방송될 뉴스의 2부를 모두 취소한 뒤, 자신이 가져온 특종을 단독 보도하자고 했다. 심드렁한 김단의 반응에도 신영은 여유 넘치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박무진(지진희 분) 권한대행의 단독 인터뷰라고 그를 설득했다.
김단의 허락을 얻어낸 신영은 무진의 단독 인터뷰 섭외를 위해 청와대 대변인 김남욱(이무생 분)을 만났다. 그는 무진의 인터뷰 큐시트를 남욱에게 건넸지만 거절당했다. 그러자 신영은 찬경에게 전해 들은 기밀인 국회의사당 테러 배후에 대한 제보를 인터뷰 대신 보도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당황한 남욱이 “다시는 이 춘추관에 출입하지 못해도 괜찮아요?”라고 묻자 “내 꿈은 특종기자예요. 청와대 출입 기자가 아니라”라고 답하며 기자로서의 야망을 드러냈다.
결국 신영은 인터뷰를 성사시켰고 생방송에서 순조로운 진행으로 청와대 관계자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인터뷰 말미, 그는 “국회의사당 참사 당일 아침, 양진국(김갑수 분) 대통령에게 환경부 장관직에서 해임 당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사실인가요?”라고 협의되지 않은 질문을 해 모두를 당황시켰다. 이는 무진의 권한대행 자격에 위협이 되는 사실이었고, 신영이 밝히고자 했던 특종의 핵심이었다. 무진이 대답하지 못하자 신영은 재차 질문을 던지며 그를 압박해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이처럼 오혜원은 야망을 가진 기자 ‘우신영’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그는 기자로서의 야망을 보여 줄 때엔 또렷한 눈빛으로 의지를 드러냈고, 자신 있게 의견을 밀고 나가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우신영의 활약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60일, 지정생존자’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증이 더해진 가운데, 특종기자로서 그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오혜원을 비롯해 지진희, 이준혁, 허준호, 강한나 등이 출연하는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는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