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권성희는 대학 시절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해 가세가 기울기 시작하면서 인생의 변화를 맞게 된다. 그녀는 낮에는 음대생으로, 밤에는 밤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돈을 벌기 시작한 것이다. 그녀는 “저녁 무대 3~4군 데 다니면 그 당시 한 달에 40~45만 원 정도를 벌었다”며 “당시 직장인 월급이 3, 4만 원이었으니 큰돈을 벌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1977년 혼성 3인조 세샘트리오가 결성되고 ‘나성에 가면’으로 히트가수 반열에 오른 그녀는 세샘트리오의 보컬이자 홍일점으로서 팀 내 최고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한동안 보디가드를 고용해 다녔을 만큼 스토커가 쫓아다녀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인기 절정의 세샘트리오는 멤버들의 이민 등의 이유로 1983년 자연스럽게 해체했고, 권성희는 솔로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어느 덧 활동한 지 40여년차 가수가 된 권성희는 최근 후배 가수 설운도가 작곡한 노래로 오랜만에 신곡을 준비 중이다. 권성희는 설운도의 꼼꼼한 디렉팅과 쉼 없이 몰아치는 충고에 정신이 혼미해지기도 하지만 더 좋은 결과물을 위해 몇 번이고 작업을 마다하지 않는다고. 작곡가 설운도의 손을 거쳐 권성희의 목소리로 탄생한 신곡이 기대되는 이유다.
권성희의 노래 인생 이야기는 10일 밤 10시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