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성폭행 논란에 TV조선 '조선생존기' 홈페이지 VOD 서비스 중단

강지환 /사진=양문숙 기자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강지환이 주연을 맡은 ‘조선생존기’의 영상서비스가 중단됐다.

10일 오후 ‘조선생존기’를 방송중인 TV조선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VOD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미리보기와 명장면, 다시보기 모두 ‘등록된 컨텐츠가 없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아무런 내용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6월 8일 첫 방송된 ‘조선생존기’는 총 20부작으로 지난 7일 10회까지 방송됐다. 절반을 넘어선 현재 12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로 TV조선 측은 강지환 사건의 여파로 이번주 방송은 결방하기로 결정했다. 제작사와 TV조선 측은 수사상황을 고려해 잠정 휴방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생존기’ 홈페이지

앞서 강지환은 소속사와 외주 계약을 맺고 일하던 여성 2명을 경기 광주시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9일 오후 10시 50분경 긴급체포됐다.

강지환은 경찰에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고, 피해자 A씨는 이날 오전 경찰 조사에서 강지환이 방에서 함께 자고 있던 B씨를 성폭행 하려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또 자신의 웃매무새가 심하게 흐트러져 있어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판단해 경찰에 성추행 피해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역시 피해사실을 경찰에 진술했고, A씨와 B씨의 진술은 대체로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조사에 앞서 해바라기센터에서 성폭행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주일가량 걸린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