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뉴딜사업 바람에 천안 일대 들썩인다

-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주거환경 개선되는 지역 주변 부동산 주목
- 천안 봉명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진행, 봉명동 일대 주민들 환영

지난 6월 2일 천안시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최초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봉명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직접 참여하는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화 등 앞장설 예정이라 지역민들이 희소식에 반기고 있으며, 이 일대 부동산 시장도 꿈틀대고 있는 중이다.




천안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안시 제공>

봉명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봉명동 39-1번지 일원에 주거 및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촉진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상권 하락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중점으로 하며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마을기업 육성, 집수리사업 지원 등을 위해 봉명씨알공동체 센터도 조성된다.

이 사업은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시설인 철도도 유용한 시설로 활용할 전망이다. 기차선로 하부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천안의료원이 있던 곳에 침체된 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주거환경개선뿐 아니라 노후 주거지가 새 도시로 탈바꿈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정부의 국책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부동산 시장도 영향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정부의 국책사업 중 하나로 2017년 선정된 68곳은 연내 시작할 예정이며, 2018년도 사업으로 선정된 99곳 역시 최소 19곳 이상이 이미 착공해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부동산시장에서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동네를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 재개발의 도시정비사업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며 도심 환경을 개선해 쇠퇴한 구도심을 새롭게 부흥시키는 사업이다. 때문에 우수한 정주여건 조성으로 지역을 활성화해 지역 가치도 상승한다.

실제로 뉴딜사업 1호로 불리는 천안시 동남구청사부지 복합개발사업은 지난해 말 사업부지 내 '힐스테이트 천안'의 공동주택 분양이 단시일내에 완판(완전판매)되는 등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하고 있다. 또한 뉴딜사업 인근지역 아파트는 청약성적도 우수하다. 지난해 12월 중흥건설이 광주시에 분양한 ‘중흥S-클래스 고운라피네’는 평균 10.86대 1의 경쟁률을 거두며 전 가구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단지와 가까운 광주역 일대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면서 부동산시장에서 가치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 천안, 이번 뉴딜사업 계기로 지역 미래가치 높아질 듯

이번 봉명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천안 봉명동 일대 주택 부동산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일대의 경우 도시재생 뉴딜사업 이외에도 부창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천안역세권 등 인근 지역 개발이 활발하게 이어지면서 미래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주거지 중에서도 새 아파트의 메리트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천안에서 새 아파트는 물량 자체가 적고 희소성이 높기 때문이다. 천안시 내 새 아파트인 신부동도솔노블시티동문굿모닝힐(2018년 5월 입주)은 전용 84㎡의 경우 3억6천만원까지 매물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며, 같은 면적 힐스테이트천안신부(2017년 8월 입주)도 3억5000만원까지 매물이 나오고 있다. 또한 2018년 9월 입주를 시작한 봉서산 아이파크 전용면적 84㎡의 경우 3억 2000만원선까지 매물이 형성돼 있다. (2019.7.9기준, 네이버 매물)

이번 봉명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것이 예상되는 ‘봉서산 아이파크’ 인근 C부동산 관계자는 “이번 사업진행으로 천안시민들이 봉명동 일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봉서산 아이파크는 이 지역에 귀한 신규 아파트인 데다 미래가치까지 높아 문의가 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실제로 봉서산 아이파크는 역세권, 학세권, 편의,녹지 등의 모든 생활인프라를 갖췄으며 단지 인근으로 천안역과 이마트와 롯데마트 천안점을 비롯 갤러리아 및 신세계백화점 등도 가까이 위치해 있다. 홍보관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봉명4길 29, 봉서산 아이파크 180동 302호에 마련돼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때문에 지역민들에게 반응이 좋다”며 “향후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 부동산 가격도 덩달아 오르기 때문에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은 좋은 물건이 있다면 미리 선점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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