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디앤비는 기업신용정보를 제공하는 국내 4개 과점 회사 중 하나다. 산업 내에서는 NICE평가정보, 한국기업데이터, 나이스디앤비, 이크레더블이 있다. 나이스디앤비는 대주주인 Dun&Bradstreet로부터 영업권을 양도받아 글로벌 기업 데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중소기업 금융 지원에 따른 TCB 사업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기재부는 2019~ 2021년 총 90조원 규모의 기술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백준기 연구원은 나이스디앤비에 대해 “2017년 TCB 사업 시작 이후 매출 고성장을 달성 중에 있다”면서 “2016년 신용인증서비스(TCB 포함) 매출액은 115억원에서 지난해 260억원으로 증가해 연평균 50% 이상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더욱이 경기 악화 상황에서는 부실채권 등 리스크 감소의 중요성이 커져 기업 정보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백 연구원은 나이스디앤비가 경기 변동성이 낮은 시장 내 과점 사업자로서의 매력을 보유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 자회사 합병 효과에 따른 외형 성장과 TCB 사업 성장에 따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1% 증가한 687억원, 영업이익은 12.2% 늘어난 11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동종 기업 대비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되어 있다”며 “2019년 PER은 13배에 불과해 동종 업체인 NICE평가정보(21배), 이크레더블(17배) 대비 저평가 매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