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컨설팅] 하반기 공채 대비해 방학동안 TOEIC점수 올리려면

'듣기'에 집중…출제빈도 높은 단어·관용표현 암기를


Q. 하반기 공채를 준비하는 대학생 졸업반입니다. 여름방학 동안 토익 목표점수인 900점을 달성하고 싶은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A. 졸업을 앞둔 대학생이라면 이번 여름방학은 취업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나설 수 있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한국TOEIC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상반기 기준 취업준비생의 평균 토익 점수는 679점으로 조사됐습니다. 토익 점수는 취업에서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방학이라는 한정된 시간 안에 최대한 점수를 끌어올리고 싶다면 LC 영역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반적으로 암기 위주의 RC 영역이 비교적 점수를 올리기 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LC 영역이 학습범위가 좁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실력을 늘리기 쉽습니다. 특히 시험 초반부 집중력이 높은 상태에서 치르는 LC에서 좋은 점수를 얻는다면 RC에서 점수가 조금 깎여도 보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효과적인 LC 학습을 위해서는 출제 빈도가 높은 단어 암기가 필수입니다. 최근에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표현이 자주 출제되는 경향이 있고 이런 문장을 근거로 숨은 뜻을 찾아야 하는 문제도 빈번하게 등장합니다. 따라서 ‘파트 2~4’를 공부하면서 익힌 다양한 관용 표현들을 정리하고 암기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토익 LC 영역에서는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식 발음과 악센트가 나오기에 나라별 발음에 익숙해지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성우의 발음을 듣고 한 문장씩 끊어 소리 내 읽어보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스스로 소리 내 지문을 읽으면서 자신과 성우의 발음을 비교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청취력 또한 향상될 수 있을 것입니다.

RC 영역에서도 어휘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토익 시험은 문제의 유형만 바꿔 일부 단어들을 반복해 출제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다양한 유형 속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휘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토익 학습 시 교재에 나오는 모든 어휘를 익힌다는 생각으로 생소한 단어를 확인하고 암기하는 연습을 해야 하며 그 단어와 관련된 유의어와 표현까지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단어 하나하나 낱개로 외우는 것보다 구문 표현을 한번에 암기하면 독해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문항 수가 많은 독해 영역인 ‘파트 7’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파트 7은 수험생들이 RC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인데요. 시험 후반부라 집중력이 떨어지고 시간에 쫓겨 긴 지문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오답을 고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 요령만으로 정답을 고를 수 있는 파트가 아니기 때문에 꾸준한 읽기 연습이 필요합니다. 매일 3~4개의 지문을 정확하게 읽고 풀이하면서 왜 정답인지 찾아가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직독직해로 문장구조를 확인하며 지문을 이해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문제 유형과 문장구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눈이 생기고 독해의 정확도와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최윤선 YBM어학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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