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 베트남판 ‘런닝맨 - Chay Di cho chi’
지난 6월 29일 방송된 ‘Chay Di Cho Chi(짜이띠쪼찌)’ 12회는 11회 4.8%보다 0.5% 상승한 5.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진정한 베트남 주말 왕좌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Chay Di Cho Chi(짜이띠쪼찌)’는 방영 첫 회부터 시청률을 비롯해 각종 글로벌 기록에서전대미문의 기록을 보이고 있다. 특히 첫 방송이 유튜브에 업데이트 되자마자, 전 세계 유튜브 트랜딩(단 시간 인기 급상승) 수치에서 1위를 기록해 현지 언론이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Chay Di Cho Chi(짜이띠쪼찌)’의 유튜브 채널은 첫 방송부터 매회 누적 조회수 1억 9천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구독자 수도 110만명을 넘어서 ‘Gold Button’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와 각종 SNS 상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것. 베트남 런닝맨의 현지 제작사인 LIME 엔터테인먼트의 윤상섭 대표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인 베트남에서는 TV보다 모바일로 콘텐츠 소비가 더 많이 이루어진다. TV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시청률 조사가 한국에 비해 다소 미진한 베트남에서는 유튜브 등의 조회수와 구독자 수 등이 실질적인 시청자 반응의 지표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SBS / 베트남판 ‘런닝맨 - Chay Di cho chi’
‘Chay Di Cho Chi(짜이띠쪼찌)‘는 베트남 소셜미디어 분석 업체 ‘유넷미디어(YouNet Media)’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베트남 예능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유넷미디어’는 2019년 1월부터 5월까지 유튜브, 페이스북, 온라인 뉴스 등 베트남 소셜미디어에서 발생한 버즈량과 프로그램 재생 수를 합산한 수치를 기반으로 베트남 상반기 예능 순위를 발표했다. ‘Chay Di Cho Chi(짜이띠쪼찌)‘는 첫 방송이 4월에 방영되었음에도 2개월 만에 인기 프로그램 TOP1에 올라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사진=SBS / 베트남판 ‘런닝맨 - Chay Di cho chi’
프로그램의 인기는 출연자들에게도 돌아갔다. 팀의 리더 Tran Thanh과 Lan Ngoc은 ‘삼성전자’, 베트남의 이광수 Huy는 ‘세븐 업’, 등 출연자 7명이 10개 이상의 CF에 출연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고, 방송이나 영화 쪽에서도 많은 러브 콜이 쇄도하고 있다. 출연자들은 하나같이 “런닝맨이 저에게 많은 걸 주었어요. 그 이후 많은 기회가 찾아 와요.”라고 입을 모으고, 시즌 1 방송이 아직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그들의 SNS에는 “I’m Ready!!” 라고 각오를 다지며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Chay Di Cho Chi(짜이띠쪼찌)’는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꾀하며 경제적 한류를 실천하기도 했다. SBS는 KOTRA, 대중소농어협력재단 등과 손잡고 ‘Chay Di cho chi(짜이띠쪼찌)’ 프로그램 안에 간접광고와 PPL 등을 통해서 48개의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베트남 안방에 소개하는 데 앞장섰다. 시즌1의 성공으로 앞으로 제작될 시즌2에 각종 기업들과 현지의 공동 투자자, 협찬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 같은 이례적인 인기에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런닝맨’ 제작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태국, 라오스 시청자들은 “우리나라에서는 왜 안 만드냐?”, “우리도 ‘런닝맨’ 만들자” 등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베트남 ‘런닝맨- Chay Di Cho Chi(짜이띠쪼찌)’는 오는 7월 20일 15회를 마지막으로 시즌 1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런닝맨’의 글로벌제작 총괄 프로듀서를 담당하고 있는 안철호 PD는 “마지막까지 두 번의 방송이 남았는데 나트랑과 빈펄 리조트에서 찍은 초능력 레이스이다. 한국에서도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던 레이스이어서 베트남 편에 대한 기대도 크다. 방송시간대가 불리하지만 종영 전까지 시청률 1위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마지막회까지 기대감을 전했다.
매회 새로운 역사를 세우고 있는 ‘런닝맨- Chay Di Cho Chi(짜이띠쪼찌)’가 앞으로 남은 방송에서 또 어떤 기록을 만들지, 과연 베트남 주말 방송의 왕좌에 등극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