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오는 13일(토)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를 위해 오지호가 든든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을 집필한 홍자매 작가와의 의리로 흔쾌히 출연을 결정한 그는 첫 회부터 존재감을 발산하며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작품마다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연기력은 물론, 의리까지 베테랑인 오지호는 극중 구찬성(여진구)의 아빠 구현모로 등장한다. 철부지 아빠지만 아들 찬성에게는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는 그에게 사기꾼이 사기를 맞는 것보다 더한 놀라운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고. 지난 11일 공개된 스틸컷을 보면, 무언가에 홀린 듯 황홀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던 구현모가 이내 충격과 놀라움, 두려움 등이 섞인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그 어느 때보다 서늘한 장만월(이지은)이 함께 포착된 바. 구현모가 있는 장소는 델루나 호텔인 걸까, 그렇다면 그는 귀신일까, 사람일까. 한 장의 이미지만으로 무한 호기심을 유발한다. 그도 그럴 것이 델루나 호텔은 떠돌이 귀신에게만 그 화려한 실체를 드러내고, 또 손님으로 받기 때문. 장만월과 구현모가 어떻게 마주하게 됐는지, 구찬성과는 어떻게 엮이게 되는 건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이에 제작진은 “극중 오지호는 이지은과 여진구의 연결 고리가 돼줄 인물”이라는 힌트를 귀띔하며, “특별출연 제안에 흔쾌히 화답해준 오지호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지호가 섬세하고 유쾌한 연기로 등장만으로 극에 큰 힘을 실어줬다.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미스터리를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니, 함께 해달라”는 당부도 함께 전했다.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호로맨스. 지난 2013년 홍작가들이 집필한 ‘주군의 태양’의 초기 기획안이었다. 이 이야기가 2019년 세상에 나오게 됐고, ‘닥터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오충환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오는 7월 13일 토요일 밤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