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오른쪽 두번째) 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생국회를 열자면서 야당을 비난하더니 정작 민생과 경제 입법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국무위원도 없고, 법안 논의도 없고, 일정 논의마저 실종된 3무(無)국회로 전락하는 임시국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추경(추가경정예산)만 통과되면 경제가 살아날 것처럼 말해온 여당”이라며 “정작 국회가 열렸더니 추경 의지가 없다”고 했다. 그는 “18일·19일 양일 본회의를 고집했던 여당”이라며 “그런데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이야기가 나오니 본회의 일정 협의마저 줄행랑치고 있어 어렵사리 연 6월 임시국회를 여당이 국방장관 방탄국회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는 “심지어 일본 통상 보복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3,000억 추가예산 요구까지 나왔다”며 “그런데 정작 총리도 외교부 장관도 다른 국무위원들도 추경심사에 대거 불참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서비스산업 발전법 통과 등 각종 규제완화 및 경제법안의 처리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며 “여당은 방탄국회를 고집하지 말고 국정에 책임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