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오른쪽 두번째) LS전선 에너지사업본부장이 11일 안양에 위치한 LS전선 본사 사옥에서 울리크 란지(왼쪽 두번째) 외르스테드 대만총괄본부장과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S전선
LS전선이 대만 해저 케이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최근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수천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은 올해 초 대만에서 처음으로 해저 케이블을 수주하면서 대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LS전선은 대만에서 8,900만유로(약 1,184억원) 규모의 해저 전력망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LS전선은 덴마크의 국영 에너지 기업인 외르스테드와 계약을 맺고 오는 2022년까지 대만 서부 장화현 해상풍력단지에 해저 케이블을 공급한다. 대만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약 230억달러를 투자해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현재 5%에서 20%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간 총 5.5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10여개가 건설 중이며 장화현 해상풍력단지는 그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크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LS전선은 2009년 해저 케이블 사업에 진출해 불과 10여년 만에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상풍력 개발이 활발해져 해저 케이블 사업도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