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오른쪽)이 14일 마라톤 클래식 3라운드를 동반 플레이한 이정은과 포옹하고 있다. /실베이니아=AP연합뉴스
김세영(26·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리며 통산 9승 기대를 높였다.
김세영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하일랜드메도스GC(파71)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였다. 2라운드에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던 김세영은 합계 16언더파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15언더파 렉시 톰프슨(미국)이 1타 차로 뒤쫓고 있다.
2015년 미국 무대로 건너가자마자 3승을 올려 신인상을 탄 김세영은 2016년 2승, 2017년과 지난해 1승씩 꾸준히 승수를 쌓고 있다. 올해는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LPGA 투어 11승의 톰프슨은 마지막 18번홀(파5) 이글로 김세영을 1타 차로 압박했다. LPGA에 따르면 김세영은 3라운드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적이 7차례였으며 이중 네 번을 우승했다. 김세영은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인 톰프슨과 마지막 날 같은 조로 경기하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3라운드에 김세영과 같은 조로 경기한 신인 이정은은 2타를 줄였다. 12언더파로 선두에 4타 뒤진 3위다. 첫날 선두였던 19세 신인 전영인은 8언더파 공동 9위다.
일리노이주 TPC디어런(파71)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3라운드에서는 신인상 후보 임성재가 4타를 줄여 11언더파 공동 14위로 올라섰다. 25위였던 임성재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톱10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16언더파 공동 선두인 캐머런 트링갈리(미국), 앤드루 랜드리(미국)와는 5타 차다. 이날 평균 324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뽐낸 임성재는 다음 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에도 나간다. 배상문은 지난주 3M 오픈에서 깜짝 우승한 신인 매슈 울프(미국)와 같은 8언더파 공동 33위다. 초청선수 최호성은 이틀간 1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