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첫 중저가 5G폰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A90’ 케이스 이미지/사진제공=GSM아레나
삼성전자(005930)가 다음 달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하는 갤럭시 노트10에 이어 첫 중저가 5G폰 ‘갤럭시 A90’을 출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와 LG전자 V50 씽큐(ThinQ) 두 가지 5G 프리미엄폰만 시장에 나와 있는 상황에서 100만원을 넘지 않는 ‘보급형 5G폰’으로 인해 시장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통신 업계는 8월 말에서 9월경을 목표로 ‘갤럭시 A90 5G’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갤럭시 A90 5G는 6.7인치 디스플레이와 트리플(3개)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보급형폰인 만큼 100만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출고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보급형 5G폰이 출시되면 삼성전자의 5G폰은 230만~250만원대 초고가 갤럭시 폴드부터 120만~150만원대 프리미엄폰 갤럭시 노트10, 100만원 미만 갤럭시 A90 5G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게 된다. 이에 따라 LTE(롱텀에볼루션)에서 5G로 이동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5G폰의 진입장벽이 보급형폰 출시로 낮아지면 5G 가입자 증가세도 훨씬 더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또 태블릿 ‘갤럭시탭 S6’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 액티브2’도 갤럭시 노트10과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9 언팩 행사와 비슷한 시기에 갤럭시탭 S4·갤럭시 워치를 공개한 바 있다.
새로 출시되는 갤럭시탭 S6는 S펜을 지원하고 6GB 램·512GB 저장용량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2는 올해 3월 출시된 ‘갤럭시 워치 액티브’의 후속작이다. 외신에선 갤럭시 워치 액티브2가 애플워치4처럼 심전도(ECG) 측정 기능과 낙상 감지 기능 등을 포함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