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997년 공사가 중단돼 ‘흉물’로 방치된 경기 과천시 우정병원을 공동주택으로 바꾸는 정비 사업에 착수했다.


LH는 ‘과천 우정병원 정비사업’을 제1호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사업으로 정하고 12일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사업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방치건축물을 관리·정비하는 국가 정책사업이다.

과천 우정병원은 1991년 착공한 종합병원이었지만 1997년 회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장기간 방치됐다. 이 건물은 2015년 공사중단 건축물 1차 선도사업지구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LH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2017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2018년 토지·건축물 매입에 나섰다. 지난 4월 사업승인이 완료되면서 착공에 나서게 됐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우정병원 부지는 2022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국민주택규모의 공동주택 174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공동주택은 과천시민을 우선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