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주총 열풍...알고보니 경영난 탓?

코드네이처·뉴인텍 등 무상감자
지코·미래산업 등은 사업목적 추가
일부 상장사는 퇴출 우려할 상황
기대감만으로 투자땐 낭패 볼수도




결산 시즌도 아닌 한여름 휴가철에 때아닌 주주총회 열풍이 불고 있다. 경영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임시방편 성격의 주총이 상당수다. 일부 상장사는 시장 퇴출을 우려할 정도로 안 좋은 상황이라 미봉책 수준에 불과한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에스디시스템(121890)은 공연 및 이벤트업 등 29개를 새로운 사업 분야로 삼을 예정이다. 주로 대규모 투자금이 필요하지 않고 최근 관심이 커지는 분야가 많다. 이렇게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경우 주가가 반짝 상승하기도 하지만 이내 제자리를 찾아간다. 특히 실제 사업으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기대감만으로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 정기 주총에서 정족수 미달로 감사선임에 실패한 곳의 재도전도 이어진다. 피앤텔, GH신소재 등이 해당한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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