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부터 유산균을 연구해온 일동제약은 유산균을 비롯한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을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으로 선정, 연구개발(R&D)부터 생산·유통까지 전 과정을 소화하는 인프라를 갖췄다. 6,000여 균주에 이르는 종균은행을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이노베이션파크(HIP) 내에 구축해 균주관리 시스템을 강화, R&D에 활용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장내에 유산균이 많아지면 유해균을 억제하고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해준다는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본적 기능을 넘어 다양한 질병 개선·치료를 추구하는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및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심화·발전시켜 신약 수준의 결과물을 도출해낸다는 목표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아토피, 콜레스테롤, 과민성대장증후군, 지방간, 구간건강 개선 프로바이오틱스와 체지방 감소 프로바이오틱스 등 다양하다. 특히 아토피 개선 프로바이오틱스(RHT-3201)는 아토피피부염 개선 관련 임상 등을 거쳐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기능성을 입증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기능성식품 원료’로 인정받아 올 하반기 중 이를 활용한 기능성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종균배양 기술뿐만 아니라 고도의 코팅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수용성 폴리머, 히알루론산, 다공성 입자, 단백질로 차례대로 4중 코팅하는 특허 기술로 유통·보관 중 발생하는 프로바이오틱스 균 손실을 방지해준다. 또 섭취 후 위장관을 통과하면서 마주치는 소화액 등 다양한 균 손실 요인으로부터 보호해 장까지 살아가게 하는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가공 기술이다.

이밖에도 표적항암제 IDX-1197의 국내 임상 1상 시험을 마무리하고 임상 2상에 조기 돌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개발 중심 신약개발 자회사 아이디언스를 설립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