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서 연이은 성범죄…경찰, 여성 주거 밀집지역 집중단속

여성 1인 주거 밀집 지역 경찰 집중 배치
여성 1인 가구 안심홈 지원사업 조기 추진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음/이미지투데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한 달 새 연이어 발생하자 경찰은 주택가에 형사, 지역 경찰, 기동순찰대 등 경착을 집중 배치하는 등 범죄 예방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5일 신림동 일대의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여성 1인 주거밀집 지역에 경찰을 집중 배치하고, 범죄가 예상되는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방범 진단을 시행키로 했다.


또한 ‘1인 여성 가구 안심홈 지원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1인 여성 가구 안심홈 지원 사업은 이중창(또는 방범필름), 창문경보기, 스토퍼, 현관문 보조키, 락힌지 등 5가지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경찰은 피해자에게 스마트 위치를 지급하고 신변보호 조치를 하는 등 피해자도 다각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스마트워치는 응급 버튼을 누르면 112 지령실과 담당 경찰관에게 신고자 위치와 문자가 전송돼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신림동에서는 지난 11일 새벽 한 남성이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저항 과정에서 온몸에 타박상을 입었다. 이 남성은 이틀 후 경기도 과천 경마장에서 체포됐다.

지난 5월에는 30대 남성이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가 집에 침입하려 한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이 담긴 CCTV가 공개돼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정민수 인턴기자 minsoojeong@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