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월드엑스포 유치 나선 부산...싱크탱크 역할 '연구지원委' 발족

국내 각계 전문가 50여명 구성


‘2030월드엑스포’ 유치에 나선 부산시가 국내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싱크탱크를 꾸린다. 싱크탱크는 앞으로 월드엑스포의 주제 개발과 개최 파급효과 극대화 방안 등을 마련해 부산 유치를 위해 앞장선다. 부산시와 정부는 최근 국가사업으로 결정된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다른 국가와 경쟁을 벌여야 한다.

부산시는 16일 영도 라발스호텔에서 월드엑스포 유치 전략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연구지원위원회’를 발족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국가사업 확정에 이어 지난 4일 국내외 엑스포 전문가와의 인적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제콘퍼런스 개최에 이은 후속 조치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내에 설치될 연구지원위는 전국의 분야별 전문가 5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주제개발, 지역개발, 마스터플랜, 홍보 등 4개 분과에서 활동한다.


연구지원위는 범국민적인 엑스포 유치 공감대를 형성하고 촘촘한 유치전략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했다. 엑스포 유치를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하며 연구위원 상당수는 이미 지난 4일 열린 국제콘퍼런스 전문가 세션에 참가해 국내외 엑스포 전문가들과 부산의 2030월드엑스포 유치 필요성 및 준비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연구지원위는 매월 분과별 회의를 열어 연구과제를 발굴한다. 또 내년 초에 열릴 범시민유치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성과를 보고한 뒤 연구결과를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030월드엑스포의 부산 유치는 부산과 대한민국의 미래세대를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인이 공감할 주제개발, 부산대개조를 견인할 지역개발 전략, 주제와 부합하는 마스터플랜, 국내외 홍보방안 등 촘촘하고 치밀하게 유치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월드엑스포는 부산시가 상공계, 시민단체 등과 함께 야심 차게 추진해 온 대형 프로젝트다. 월드엑스포가 열리는 6개월 동안 160개국 5,000만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유발 효과 43조원과 부가가치유발 효과 18조원, 취업유발 효과 50만명으로 추정된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하면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1년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유치를 공식 신청할 계획이다. 개최지 결정은 2023년 BIE 총회에서 이뤄진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