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연구원이 신약개발을 위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동아에스티
국산 신약 중 4개를 개발한 동아에스티는 매년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하는 리딩 컴퍼니’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국산 26호 신약인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슈가논의 올해 1·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 증가한 23억원. 인도, 네팔,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18개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수출계약도 맺었다. 인도에서는 지난 4월부터 ‘발레라’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됐다. 동아에스티는 슈가논을 대동막판막석회화증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티와이바이오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 후기1상(1a) 중이고, 파킨슨병 치료제 DA-9805는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글로벌 제약사 머크에 기술수출한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시벡스트로’는 폐렴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했다. 지속형 적혈구 조혈자극제 바이오시밀러 DA-3880은 파트너사인 산화화학연구소(SKK)가 지난해 일본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동아에스티는 2016년 미국 애브비에 면역항암제 DA-4501 기술수출을 시작으로 항암 신약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만도 3개의 항암제 개발 관련 계약을 체결하며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바이오 기업 타카라바이오가 일본·미국에서 개발 중인 항암 바이러스 신약후보물질 C-REV 도입 계약을 체결, 국내 독점개발 및 판매 권리도 획득했다.
아울러 국내 바이오벤처 ABL바이오와는 신규 면역항암 기전의 이중항체신약 공동개발 및 기술도입 계약을, 아스트라제네카와는 면역항암제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