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뉴스] 칵테일 베이스로 즐기는 '순한 화요' 아시나요

'화요 칵테일' 판매 바 30여개로 늘어나
특유의 쌀향과 적은 숙취로 인기몰이
8월 티와 블렌딩한 화요 칵테일도 선봬

화요41 앨리스 에디션/사진제공=광주요그룹

위스키, 보드카, 진, 럼, 테킬라 등. 모두 높은 도수의 양주이자 칵테일의 베이스로 활용되는 아이들이죠. 칵테일은 이런 독주를 기본으로 맛과 향이 나는 과즙, 시럽 등의 액체를 섞어 완성되는 술입니다. 모히또의 경우 럼에 레몬이나 라임주스를 첨가하죠.

이처럼 양주가 기본으로 들어가는 칵테일에 최근에는 100% 국내 쌀로 만들어진 우리 술이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여주 쌀을 33~45도 저온에서 증류한 소주 ‘화요’인데요. 화요가 럼, 위스키처럼 칵테일의 베이스로 사용되면서 마트, 식당뿐만 아니라 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화요를 운영하는 광주요그룹에 따르면 2017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화요 칵테일을 판매하는 바는 30여 개로 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화요 칵테일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화요는 고유의 쌀 향을 지녀 칵테일로 만들어도 깊고 부드러운 풍미를 낸다는데요. 화요만 따로 마실 때처럼 목 넘김이 깔끔하고 숙취가 적다고 합니다. 또 보드카로 만든 일부 칵테일보다 열량이 낮아 여성들에게도 인기입니다.

화요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바로는 ‘앨리스 청담’을 들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화요와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보틀 ‘화요41 앨리스 에디션’도 판매한다고 합니다. 이 술은 화요의 병 뒷면에 앨리스 청담의 상징인 토끼를 금박으로 새겨 넣어 희소성을 높였죠. 오는 8월에는 도곡동에 위치한 ‘티앤프루프’ 바에 해외 바텐더를 초청해 게스트 바텐딩을 진행하며 화요 베이스에 차를 섞은 이색 칵테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다소 낯선 조합의 화요 칵테일이 등장한 배경은 무엇일까요? 이는 무엇이든 남들과는 다른 독특한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와 연결되는데요. 술 역시 계속 새로운 것을 섞으며 나만의 술을 즐기는 것이죠. 또 센 술로 인식되는 화요가 칵테일로 변신하면서 도수가 낮아지기 때문에 부담 없이 술술 마실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실제로 화요와 깔라만시를 한 세트로 구성한 기획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화요 25와 깔라만시 한 캔, 칵테일 컵 2잔으로 구성한 이 세트는 현재 추가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