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바일 형태 상품권 내달 말 선뵌다

'울산사랑상품권' 연 300억 발행

울산시가 지역상권 보호와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형태의 상품권을 만든다.

울산시는 15일 시청에서 관련 기관과 업종별 대표 30여 명과 함께 내달 말 출시 예정인 울산사랑상품권(울산페이)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간담회 및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울산사랑상품권은 지역 상권 보호와 서민경제 안정, 골목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모바일 전자상품권 형태로 발행될 예정이다. 기존 종이상품권의 불법 현금화와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유지비 절감을 위해 모바일로 결정했다. 연간 발행 규모는 3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개인 모바일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울산사랑상품권은 가맹 등록된 업소(백화점·대형마트·사행성 업소 등은 제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상시 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1인당 월 50만원, 연 500만원 한도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맹점으로 지정된 업소는 상품권을 받을 경우 결제금액을 은행 계좌로 실시간 환전할 수 있다. 수수료는 없다.

울산시는 이달 중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가맹점 모집과 함께 구·군 순회 설명회 등 본격적인 발행 준비를 거쳐 8월 말까지 상품권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말까지 1만6,000개 가맹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살리기와 공동체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모바일 상품권 발행이 울산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