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정치권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고발전’으로 표창원·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경찰에 출석해 수사에 응한다.
경찰과 정치권에 따르면 표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윤 의원은 오후 4시에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는다. 표창원 의원은 경찰의 출석 통보를 받은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의 피고발인 출석 요구에 응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며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이 경찰 조사에 불응하고 비협조, 직위 권한 이용 압박하거나 방탄 국회 소집해선 안 된다. 법 앞의 평등, 국민의 한 사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석 예정이던 같은 당 송기헌 의원은 23일로 일정을 1주일 연기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여야가 충돌했을 때 상대 당 의원 및 당직자 등을 폭행한 혐의(공동폭행)로 자유한국당에 고발된 바 있다. 이들은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전날에는 같은 당 백혜련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의원도 동일한 혐의로 소환돼 경찰에서 약 6시간 동안 조사받았다.
한편 경찰은 자유한국당 의원 일부에게도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을 감금한 혐의 등으로 이날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한국당 의원들이 출석할지 여부는 알려진 바 없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