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합참 행담도 잠망경은 '오인신고' 대공 혐의점 없다

17일 오후 해경이 서해대교 교각 아래를 수색하는 모습. /연합뉴스

행담도 휴게소 인근에서 목격된 잠망경 추정 물체는 결국 오인 신고로 밝혀졌다.

합참은 17일 공지를 통해 “군은 ‘잠망경 추정물체’ 신고에 대한 최종 확인결과 대공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합참이 제시한 판단근거는 ▲ 지역·해역에 대한 수색정찰 및 차단작전 결과 특이사항 없었다는 점 ▲ 신고자와 현장에서 재확인 때 ‘어망 부표로 추정된다’고 진술한 점 ▲ 해당 지역은 수심을 고려할 때 잠수함정의 수중침투가 제한되는 점 등이다.


앞서 고속도로 순찰대원은 이날 오전 7시 17분께 행담도 휴게소에서 서해대교 하단 해상에 잠망경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육안으로 식별했다며 관계기관에 신고했다.

해군과 해경은 수중침투를 비롯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인근 지역 해역에 대한 수색·정찰 및 차단 작전을 펼치고, 지역 합동 정보조사를 진행했다. 군·경은 신고접수 6시간여 만에 대공 용의점이 없다고 결론내고 수색·정찰·차단 작전을 종료했다.

한편 행담도 휴게소 인근은 수심이 11∼12m가량으로 북한의 상어급(길이 34m), 연어급(길이 29m) 등의 잠수함이 침투하기 불가능한 지역이라고 군 관계자들은 전했다.

17일 오전 해군ㆍ해경 함정들이 행담도 휴게소 앞 해상을 수색하는 모습. /연합뉴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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