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하는 류현진. /AFP연합뉴스
‘안방불패’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최약체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홈에서 시즌 11승에 재도전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류현진이 20일 오전11시10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전에 시즌 19번째 선발 등판한다고 18일 전했다.
10승2패로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3위인 류현진으로서는 11승으로 공동 1위인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워싱턴 내셔널스), 브랜던 우드러프(밀워키 브루어스)를 따라잡을 기회를 맞았다. 류현진은 앞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강자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후반기 첫 선발 등판에서 7이닝 2실점 역투를 펼치고도 구원진의 난조로 승리를 놓쳤다.
안방에서 유독 강한 류현진에게는 최상의 등판 일정이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1.78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는 류현진은 홈에서는 9차례 선발 등판해 7승 무패 평균자책점 0.85로 위용을 뽐냈다. 상대인 마이애미는 타격이 약한 팀이다. 이날 현재 35승57패(승률 0.380)로 내셔널리그 최악의 승률에 머물고 있는 마이애미는 타율(0.243) 23위를 비롯해 팀 홈런(74개)과 팀 장타율(0.364)이 모두 메이저리그 최하위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잭 갤런(24)은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우완 투수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중이다. 브라이언 앤더슨(13개), 개릿 쿠퍼(11개), 호르헤 알파로(10개) 등 3명이 올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