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과 썸타는 증권사...협업마케팅 확대

KB證, 지난 5월 11번가 이어
G마켓 손잡고 계좌개설 이벤트
하나금투·NH證도 제휴 통해 특판

증권사들이 영업점과 MTS·홈페이지 등 자체 채널 중심이던 금융상품의 판매 창구를 온라인쇼핑몰 등 오픈 플랫폼으로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오는 31일까지 G마켓과 손잡고 ‘스페셜기프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KB증권은 이 기간 주식을 사기 위해 처음 KB증권에서 신규 위탁 계좌를 개설하는 G마켓 회원 2만명에게 G마켓과 옥션·G9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마일캐시 1만원을 지급하고 최근 출시한 신규 상품인 발행어음형 CMA를 연 5.0% 우대수익률로 가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같은 기간 G마켓 회원을 대상으로 100원을 들여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애플 주식 1주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KB증권은 온라인쇼핑몰과의 제휴를 통해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오픈 플랫폼 활용에 익숙한 젊은 고객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11번가와 손잡고 비대면 계좌개설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3월 11번가에서 영입된 하우성 KB증권 마블 랜드 트라이브장(상무)은 “앞으로도 인터넷쇼핑몰과 다양한 방면으로 제휴를 확대하고 판매상품도 늘려 온라인 금융상품 판매 채널로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제휴에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4월 11번가에서 연 5% 수익률을 제공하는 1년 만기 환매조건부채권을 특별판매했으며 NH투자증권은 온라인 지급결제 플랫폼 카카오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5월까지 연 3.5%(세전) CMA 발행어음 상품을 판매한 바 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