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게임즈는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오는 2020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공게임즈는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최근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하는 ‘이사만루 시리즈’의 흥행으로 실적이 반등하며 본격적인 IPO 추진 여건을 확보했다. 공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121억원, 영업이익57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0%가량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올해도 프로야구·메이저리그 인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IPO에 대비해 기존 주주들의 구주 매각도 진행하고 있다. IB업계에서는 400억원대의 기업가치로 투자를 제안받았다는 얘기도 있다. 공게임즈는 구주 매각에 이어 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투자자를 포함한 투자업계로부터 프리 IPO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공게임즈의 최대주주는 지분 55.33%를 보유한 공두상 대표이사이며 TS인베스트먼트·미래에셋벤처투자·스틱인베스트먼트·아주IB투자 등 다수의 VC들도 지분을 가지고 있다.
공게임즈는 상장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7년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게임사 펄어비스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당시 공모 규모는 1,854억원이었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사는 영업이익 등 실적이 받쳐줘야 IPO가 가능하다”며 “공게임즈는 최근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상장을 준비할 수 있는 적기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