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달 29일 오사카에서 만나 서로를 마주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팀이 18일(미국 동부시간) 통화를 갖고 무역 이슈를 논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지난달 말 미중 정상담판에서 협상재개를 결정하고 두번째 고위급 통화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미국 양쪽의 협상 리더들이 다시 통화를 하고 양국 정상들이 오사카 주요20개국(G20) 때 만나 달성한 공동 인식을 실천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중국 협상팀 지휘자가 류허 부총리라면서도 통화의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날 중국 쪽 카운터파트와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들어 양측 고위급 대표가 통화한 것은 지난 9일에 이어 두 번째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통화를 앞두고 전화 통화에서 얘기가 잘되면 대면 협상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많은 복잡한 이슈들이 남아있다”고 밝혀 전망을 밝게 보지는 않았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