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이 넷플릭스와 아마존비디오 등 기존 2강 구도에 디즈니+가 도전하는 형국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강준석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디즈니+와 애플TV+ 진입 등에 따른 글로벌 OTT 시장 경쟁환경·사업전략 변화’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최근 1년 새 발표된 디즈니+와 애플 TV+ 등 초대형 OTT 서비스의 연속적인 시장 진입 계획으로 관련 시장 전반에서 △경쟁구도 △사업전략 △비즈니스 모델 △콘텐츠 제작과 수급 △미디어 이용행태 등 각 분야의 다양한 변화가 촉발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위원은 시나리오 3가지를 가정해 향후 글로벌 OTT 시장을 전망했다.
우선 디즈니+가 단기간 내 충분한 가입자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넷플릭스와 아마존 비디오의 2강 구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마블시리즈 등을 앞세운 디즈니+가 콘텐츠 경쟁력 우위를 활용해 기존 2강을 추월할 가능성과 기존 2강과 디즈니+와 애플TV+ 모두 결정적인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다극화 체제를 전망했다.
어느 시나리오건 전체 OTT시장 규모의 확대는 기존과 신규 사업자 모두에 긍정적이라고 강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