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킨 팰리세이드가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도 흥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병철 현대차(005380) 부사장은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2·4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팰리세이드는 약 3만 여대가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연간 약 7~8만대, 시장 점유율 4%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수출은 신규 수요와 공급능력,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여부, 수익성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현대차는 2·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한 26조 9,664억원, 영업이익은 30.2% 뛴 1조 2,3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조 3,860억원, 당기순이익은 9,938억원이다.
2·4분기는 팰리세이드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쏘나타 신차 효과 등이 더해지며 전년보다 수익성이 좋아졌다. 여기에 3월 1,130원대이던 원달러 환율이 2·4분기 1,190원을 넘어서는 등 약세를 보이며 원화 환산 이익이 증가했다. 현대차는 신차와 환율 효과에 힘입어 2017년 3·4분기(1조 2,042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에 분기 1조원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다만 전체 판매로 보면 현대차는 2·4분기 110만 4,916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줄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