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_황금정원
MBC 새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극본 박현주/연출 이대영)에서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서슴지 않는 뷰티 크리에이터 ‘사비나’ 역을 맡은 오지은이 지독한 악녀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오지은은 20일 방송된 <황금정원> 1,2화에서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엄마 신난숙(정영주 분)에게 “아, 은동주 생일?” 이라며 과거에 은동주로 살았음을 암시했다. 이에 신난숙이 은동주로 살았던 기억을 지우라며 충고하자 “그런 일이라면 내가 더 철저하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이며 의미심장한 등장을 알렸다.
한편 차필승(이상우 분)이 보이스피싱 조직 소탕 작전을 펼치던 중 조직 두목이 같은 장소에 있던 은동주와 오지은을 인질로 붙잡았다. 이에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오지은은 옷이 엉망이 된 은동주에게 자켓을 빌려줬고, 은동주는 꼭 자켓을 돌려주겠다며 이름과 함께 전화번호를 적어주었다. ‘은동주’ 이름 석자가 적힌 것을 본 오지은은 앞서 당당했던 모습과는 달리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3, 4화 방송에서 오지은은 은동주의 이름을 부르며 악몽에 시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잠에서 깬 오지은은 신난숙을 붙잡고 오열하며 “그 애가 모든 걸 알기라도 하는 날엔!” 이라며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사비나의 과거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오지은 눈 앞에 과거 동거했던 이성욱(문지윤)이 나타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성욱은 오지은을 향해 “사비나라고 이름 바꾸고 시치미 떼면 은동주가 아닌거야? 우리 아들, 네가 배 아파 낳은 믿음이. 딱 한 번만 그 아이를 만나줘”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오지은은 “넌 나한테 실수이고 오점이고 지울 수 없는 흉측한 상처야, 너랑 있었던 그 시간들 깨끗이 도려내고 싶어”라며 소리치는 모습으로 절정의 감정연기를 보여주며 극에 몰입을 더했다.
오지은은 <황금정원>을 통해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 불 가리지 않는 사비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성공적인 연기 변신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극 시작부터 악독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산하며 희대의 악역 탄생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오지은이 출연하는 MBC 새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