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쿄=신화연합뉴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고려할 때 안전보장 면에서 미일, 한일, 한미일의 연대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GSOMIA는 군사정보 분야에서 한일 간 소통하는 제도적인 장치 역할을 하는 협정으로, 유효기간은 1년이다. 기한 만료 90일 전(8월 24일) 협정 종료 의사를 통보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1년이 연장된다.
일본 정부가 지난 1일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를 발표하는 등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 조치를 단행한 가운데 이 협정의 연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 협정과 관련해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에서 “지금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