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레이저 시술 후 피범벅이 된 얼굴, 피부과 의사의 정체는

오늘(24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는 피부과 의사 행세를 해온 연극배우의 실체와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피해자의 친모가 30년 만에 나타난 이유를 밝힌다.

사진= MBC

3년 전, 한 50대 여성이 피부과 시술을 받았다. 간단한 시술이라는 말과 달리, 시술 후 피부는 엉망이 되었다. 화상을 입은 것도 모자라 지방이 녹아내려 피부가 함몰되고 턱은 딱딱하게 굳어 커다란 흉터까지 생긴 것! 이 병원에서 시술을 받은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피해자는 한둘이 아니었다. 시술 후 얼굴이 피범벅이 된 환자부터, 레이저 흉터로 인한 색소침착, 필러 부작용 환자까지. 수많은 피해자를 만든 의사는 과연 누구일까?


놀랍게도 해당 피부과 원장은 의사가 아니었다. 의사 면허가 없는 무자격자가 부산 시내에 병원을 차려 놓고 피부과 시술을 해왔던 것. 수년간 환자들을 감쪽같이 속여 왔던 그의 원래 직업은 ‘연극배우’였는데! 40여 편 이상의 작품에 출연했고 희곡을 쓰고 연출까지 했던 그는 10여 년 전 홀연히 연극판에서 사라진 후 의사가 되어 나타났다. 그의 놀라운 변신은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한 편의 연극 같은 기막힌 사연을 ‘실화탐사대’가 취재했다.

지난달 조현병 환자가 운전한 역주행 차량에 목숨을 잃은 예비 신부의 생모가 30년 만에 나타나 사망보험금과 퇴직금을 알아보고 다녔다는 기막힌 사연도 함께 전하는 MBC ‘실화탐사대’는 오늘 밤 10시 5분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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