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4일부터 하남선 1단계 구간(상일동∼풍산동)을 대상으로 ‘철도종합시험운행’을 위한 열차를 투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도는 본선 공사를 완료한 1단계 구간(1∼3공구)에 대해 지난 5~7월 두 차례에 걸쳐 차량 통과의 여유한계 확보 여부를 확인하는 ‘건축한계 검측’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단계에서는 우선 시험열차 지붕에 CCTV를 설치해 운행하면서 차량 내에서 모니터로 전차선 높이, 편위 및 전기 집전상태 등을 확인하고 동영상으로 녹화해 데이터를 분석, 열차 운행에 전기 공급이 원활하게 되는지 알아보는 ‘입선집전시험’ 절차를 시행한다.
시험은 고덕차량기지에서 열차를 투입·출발시켜 1단계 구간 진입 후, 전기·신호·궤도 등 위치 측정과 승강장 PSD(Platform Screen Door) 동작상태 시험을 중점적으로 확인·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시험운행에는 총 480억원을 투입해 현대로템에서 제작·개량한 신형열차 8량(1편성)이 투입된다.
도는 입선집전시험 외에도 설로변 설비 작동 등을 확인하는 공종별 시험, 운영사와 합동으로 시행하는 사전점검, 시설물검증시험, 영업 시운전 등의 과정을 거쳐 개통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칠 방침이다.
하남선 복선전철 건설공사는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까지 철도 총연장 7.7㎞, 정거장 5개소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1단계 구간(상일동역∼풍산동, 4.7㎞)은 2020년 상반기, 2단계 구간(풍산동∼창우동, 3㎞)은 오는 2020년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홍지선 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철도종합시험운행 기간 관계기관과 지속적 점검·시험을 통해 지하철 운행 시 안전사고를 사전 차단할 것”이라며 “모든 절차를 차질 없이 완료해 원활한 개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