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앞줄 가운데)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26일 경기도 용인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2019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 환영식에 참석해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전국 5개 대학에서 읍·면·도서 지역 691개 중학교의 학생 1,543명이 참가하는 ‘2019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를 운영한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 여건이 부족한 지역의 중학생에게 대학생이 멘토가 돼 학습을 지원하는 삼성의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교육부와 함께 여름캠프에 참가할 중학생을 모집했다. 또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군 부사관, 소방관, 해양경찰, 국가유공자 자녀 487명도 포함됐다.
대학생 멘토들은 8.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전국 49개 대학에서 534명이 선발됐다. 이 중 중학생 시절에 삼성드림클래스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는 대학생 멘토도 62명에 이른다.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은 대학생 멘토들과 합숙을 통해 총 150시간 동안 영어·수학과 소프트웨어를 집중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캠프부터 30시간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도입해 창의적 미래 인재 육성에 집중한다. 소프트웨어 교육에는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의 저변 확대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실시하는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대학전공체험박람회·진로특강·교과서음악회와 같은 진로 멘토링과 문화 체험의 기회도 마련됐다. 전남 신안군에서 참가하는 한 중학생은 “아이들을 좋아해서 막연히 유치원 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은 있지만 이번 캠프에서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보고 나에게 더 어울리는 진로를 찾아보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대학생 멘토로 참여한 김다영씨는 “중학교 2학년 때 호기심으로 참여했던 삼성드림클래스 방학캠프가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며 “내가 받았던 도움을 후배들에게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는 대학생 때 삼성드림클래스 멘토로 활동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한 임직원들도 운영자로 참여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에서 개발을 담당하는 김유정씨는 “2014년 대학생일 때 삼성드림클래스 멘토로 참여했는데 삼성전자에 입사해 방학캠프 운영자로 참가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삼성드림클래스는 대도시와 중소도시에서는 주중·주말 교실을 운영하고 도서 벽지 지역 학생을 위해서는 3주간 합숙 교육 형태로 방학캠프를 운영한다. 지금까지 참여 인원은 중학생 8만여명, 대학생 2만2,000여명에 달한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