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가 국보급 문화재인 훈민정음 혜례 상주본 공개를 위해 소장자 설득에 나선 가운데 황천모 시장이 소장자인 배익기씨(56)를 만나 조속한 공개를 요청했으며 이에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황 시장은 문화재를 빨리 공개하고 보존방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법리적으로 국가 소유임에도 배 씨가 소장하고 있고 대법원에서도 지난 7월 11일 국가소유로 확정했지만 공개하지 않고 있어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배 씨는 지난 6월 27일 황 시장의 공개 요구에 대해 진행 중인 소송이 끝나면 재논의하자고 한 바 있다. 이번 황 시장의 요구에 대해 배 씨는 상주본을 상주에서 보존하고 지켜나가자는데 동의한다고 밝혀 공개 가능성을 내비쳤다. /상주=이현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