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검역 당국 관계자가 지난 25일(현지시간) 테구치갈파에서 뎅기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테구치갈파=로이터연합뉴스
올해 1∼7월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뎅기열 환자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9.5% 증가했다.
줄케플리 아흐맛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올해 1∼7월 뎅기열 환자 수가 7만2,3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고 일간 더 스타 등이 보도했다.
지난해 1∼7월 뎅기열 환자(3만8,190명)보다 3만4,166명이 늘어난 것이다.
뎅기열 사망자 수는 지난해 1∼7월 61명에서 올해 108명으로 증가했다.
말레이반도 서남부의 셀랑고르주에서 발생한 뎅기열 환자가 4만849명으로 가장 많고, 쿠알라룸푸르와 푸트라자야가 8,794명, 조호르가 6,057명 순이다.
뎅기열은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률은 20%에 이른다.
필리핀이 이달 15일 사상 처음으로 전국 단위 뎅기열 경보를 발령하는 등 올해 들어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