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종합채권 액티브 ETF가 올해 초 이후 4,0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지난 2017년 6월 상장 이후 약 2년여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달성했다. 이 상품은 국내 최초의 액티브 채권 ETF로 한국의 우량채권시장을 대표하는 KAP 한국종합채권지수 (AA-이상, 총수익)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다. 지수 성과를 그대로 추종하는 일반 ETF와 달리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단기채 중심인 채권형 ETF 상품보다 긴 듀레이션(평균 잔존만기)으로 운용하면서 국채뿐 아니라 회사채에도 고루 투자해 투자자들의 선택지를 넓힌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채권형 ETF에 대한 투자는 최근 지속적으로 늘면서 이달 들어 총 순자산 규모가 6조2,2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연초 대비 1조2,104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증시에서 느끼는 불안정함과 시중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는 상황에서 채권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채권에 다소 쉽게 투자할 수 있는 ETF가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