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청일전자 미쓰리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후속으로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연출 한동화, 극본 박정화,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는 위기의 중소기업 ‘청일전자’ 직원들이 삶을 버텨내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오피스 드라마다. OCN ‘38사기동대’,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 등에서 통쾌한 웃음을 녹여낸 짜임새 있는 연출로 호평받은 한동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정화 작가가 집필을 맡아 공감력을 높인다.
이날 진행된 대본리딩에는 한동화 감독, 박정화 작가를 비롯해 이혜리, 김상경, 엄현경, 차서원, 김응수, 백지원, 김형묵, 정희태 등 개성 충만한 연기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현실 공감 스토리에 유쾌한 웃음, 현실 밀착형 캐릭터들을 생동감 넘치게 그려낸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가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먼저 청춘의 새로운 얼굴을 그려나갈 ‘이선심’ 역의 이혜리는 완벽에 가까운 캐릭터 싱크로율로 몰입도를 높였다. 말단경리에서 망하기 일보 직전의 청일전자 대표이사가 되는 ‘미쓰리’ 이선심은 스펙이라고는 1도 없는 극한청춘이다. 이혜리는 한층 성숙해진 연기와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로 대책 없을 만큼 해맑고 순수한 이선심의 ‘무한긍정’ 매력을 극대화했다. 하루아침에 대표이사가 된 그녀의 시행착오와 성장기가 따뜻한 공감을 불어넣을 전망.
대본 리딩에 앞서 “우리 드라마가 꼭 필요한 시기라 생각한다. 분명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놀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김상경. 세상 까칠한 현실주의자 ‘유진욱’ 부장으로 분해 무게 중심을 탄탄히 잡았다. 현실의 쓴맛을 누구보다 잘 아는 유부장의 팍팍함 이면의 인간적 모습으로 현실 츤데레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그 이름의 가치를 단번에 증명했다.
무엇보다 이혜리와 김상경은 기대 이상의 시너지로 기대치를 끌어 올렸다. 빚더미에 앉은 회사를 살리기 위한 극한의 ‘소생 프로젝트’를 위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멘토와 멘티로 만난 두 사람. 부드러운 위로보다 뼈아픈 충고로 이선심(이혜리 분)이 한계를 깨뜨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반전의 케미가 흥미를 유발했다.
엄현경은 ‘욕망의 화신’이자 미모의 경리팀장 ‘구지나’로 분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대적할 상대가 없는 잔머리로 회사를 쥐락펴락하는 ‘비선실세’이자, 이선심의 인생을 역전시키는 요주의 인물. 엄현경 특유의 도도하고 거침없는 연기가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며 기대를 더했다.
불굴의 승부사 기질을 타고난 ‘박도준’ 역을 맡은 차서원의 활약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차가운 겉모습 너머 누구보다 뜨거운 정의감을 품은 박도준에 완벽하게 녹아든 그는 힘 있는 연기로 몰입도를 더했다. 위기를 맞은 이선심과 청일전자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그의 존재가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무엇보다 공감대를 높이며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릴 ‘청일전자’ 패밀리의 활약도 리얼리티를 더했다. 다혈질의 독불장군 ‘청일전자’ 오만복 사장으로 분한 김응수는 독보적 연기로 현장을 압도했고, 극강의 생활력을 자랑하는 ‘작업반장’ 최영자 역의 백지원은 유니크한 걸크러쉬 매력을 발산했다. 두 얼굴을 지닌 TM전자 ‘문상무’ 문형석으로 분한 김형묵, 라인타기의 귀재이자 처세술의 달인 TM전자 ‘황차장’ 황지상 역을 맡은 정희태의 열연도 빛났다. 여기에 얄미운 워킹대디 ‘송차장’ 송영훈 역의 이화룡은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재미를 더했다. 이 밖에도 현봉식, 김도연, 김기남, 박경혜 등 깨알 같은 웃음을 더한 신스틸러의 활약도 기대를 높였다.
‘청일전자 미쓰리’ 제작진은 “완성도를 담보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리얼리티를 더하며 유쾌한 공감을 선사했다. 특히 드라마의 주 무대인 ‘청일전자’ 패밀리들의 개성 충만한 연기는 지루할 틈이 없었다”며 “평범한 사람들의 ‘웃픈’ 현실을 유쾌하고 리얼하게 그려내며 공감과 웃음을 전할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고취시켰다.
한편, ‘청일전자 미쓰리’는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후속으로 오는 9월 tvN에서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