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31일 “우리를 위협하고 도발한다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당연히 ‘적’ 개념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61회 KIDA 국방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도발한다면 북한도 한국의 ‘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 발언은 정 장관이 지난해 9월 취임한 이후 북한을 향해 한 가장 강한 표현이다.
정 장관은 또 이날 새벽 함경남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2차례에 걸쳐 미상 발사체가 발사된 사실을 포착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5일에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KN-23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이번 발사는 이후 엿새 만이다. 당시 정부는 미사일 2발 모두 60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으며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KN-23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최신예 미사일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새벽 발사한 미사일이 엿새 전 미사일과 동일한 KN-23인지는 아직 분석 중이라고 밝혔으나, 동일 종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 된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북한의 지난 2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연합뉴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