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지연 사태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 정상화…"이틀간 17억 주인 찾아"

/사진=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휴면예금 찾아줌’ 서비스를 진행 중인 서민금융진흥원은 30일 오전부터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는 지난 28일 서민금융진흥원이 상반기에만 휴면예금 15만5,259건, 총 726억원이 주인을 찾았다고 발표한 뒤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이용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버와 네트워크를 증설했다고 전했다.

휴면예금이란 은행 및 저축은행 등의 예금, 적금 및 부금 중에서 관련 법률 또는 약정에 따라 소멸시효가 완성된 후 아직 찾아가지 않은 예금을 뜻한다.


은행 예금은 5년(우체국예금은 10년), 보험은 3년 넘게 거래가 없으면 휴면예금으로 분류돼 진흥원에 출연된다. 진흥원은 휴면예금의 이자수익으로 신용 및 소득이 낮은 사람들의 자립을 위한 금융 지원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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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민금융진흥원은 ‘휴면예금 찾아줌’ 서비스에 관심이 집중된 지난 29~30일 이틀간 고객들이 찾아간 휴면예금은 총 7,362건, 금액으로는 17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평소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서민금융진흥원은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 외에 은행연합회 등 다른 금융협회 사이트를 통해서도 휴면예금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금융회사 영업점이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도 가능하다.

휴면예금은 온라인 조회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모든 휴면예금에 한해 시간제한 없이 조회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영업일 기준 오전 9시~오후 8시까지 50만원 이하 휴면계좌의 잔액에 대해 지급 신청을 할 수 있다.

다만 50만원을 넘어서는 건에 대해서는 방문 신청을 해야만 한다. 방문 조회는 휴면 예금을 출연한 해당 금융회사의 영업점 혹은 전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된다. 담당자가 신분 확인 절차를 통해 조회 및 지급 신청을 등록한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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