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K이노 "경쟁사에 분리막 공급 의향 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분리막
日수출규제 가능성에 불안 커져
"경쟁보다 국내 생태계 보호 우선"
협력·상생 통한 위기 극복 강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리막 생산설비.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삼성SDI(006400)는 아사히카세이로부터 각각 분리막을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일본 외에도 국내 중소업체 및 중국의 상해은첩 등에서 분리막을 공급받으며 도입처를 다각화하고 있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가 현실화 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 일본 교도통신 산하 인터넷 언론인 NNA는 “한국과 일본간 분리막 경쟁이 심해지고 있으며 일본의 한국향 수출규제가 분리막까지 확대될 경우 삼성SDI와 LG화학은 악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반면 중국 분리막 제조 업체들은 한국 배터리 업체 물량 수주 가능성에 들 떠 있는 모습이다. 중국은 상해은첩 외에 선전 시니어 테크놀로지, 상하이 에너지 등이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중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 된다면 국내 업체들이 협력과 상생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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