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참치장인' 수두룩..."세계 최고 품질의 비결이죠"

[장수 식품기업, 성공 DNA를 찾아서] <2>동원그룹
생산공정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
숙련인력 없이 고품질 담보 못해
오너부터 신입까지 생산체험 필수
1969년 원양어선 한척으로 시작
출시 36년만에 62억캔 판매 기염
美 최대업체 스타키스트 인수 등
공격적 M&A로 매출7조 기업 성장


‘국민 참치’로 불리는 동원산업(006040)을 설립한 김재철 명예회장은 지불보증 없이 현물차관으로 원양어선을 들여온 뒤 1973년과 1979년 오일쇼크 당시 오히려 공격적인 투자로 기회를 만들며 국내 최대 수산업체로 키워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진 2008년에도 동원은 또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미국 최대 참치업체 스타키스트를 3억6,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초대형 인수합병(M&A)를 성사시키며 식품업계의 새 역사를 썼다. 이후에도 아프리카 세네갈의 ‘S.C.A SA’와 베트남의 ‘TTP’ 등 해외기업을 잇따라 사들인 동원은 국내에서도 2012년 대한은박지와 2016년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전격 퇴진한 김 명예회장은 마지막 퇴임사에서도 “기업경영은 운동경기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받고, 또 그것을 이겨내야 한다”며 끝없는 도전정신을 당부했다.
/창원=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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