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디원스(D1CE)가 HNB(해피페이스 넥스트 보이즈) 프로젝트 시작 이후 약 3년 만에 완전체 데뷔를 알렸다.
디원스는 ‘믹스나인’ 우승자 우진영을 비롯해 김현수, 박우담, 정유준, 조용근으로 구성된 5인조 보이그룹이다. 팀명은 주사위를 테마로 ‘다이스’와 선두주자인 ‘디 원스’의 합성어다. 특히 ‘디원스’라는 그룹명은 108개국에서 1만805명의 팬들의 참여해 결정,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디원스엔터테인먼트
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SAC 아트홀에서 디원스의 미니1집 ‘웨이크업 : 롤 더 월드(Wake up : Roll the World, 이하 웨이크업)’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데뷔 앨범 ‘웨이크 업: 롤 더 월드’는 잠들어 있던 모험의 DNA를 깨워 전 세계를 우리의 세계로 만들겠다는 디원스의 각오가 녹아있다. 타이틀곡 ‘깨워(Wake up)’을 비롯해 ‘인트로 : 롤 더 월드(Intro : Roll the world)’, ‘닷(dot)’, ‘놀라워’, ‘핸즈 업(Hands up)’, ‘유 아(U R)’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깨워(Wake up)’는 새롭게 시작되는 게임에 모든 것을 건 디원스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곡으로 알려졌다. 잠들어 있던 나를 깨우고,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는 멤버들의 다짐을 담았다.
첫번째 완전체 앨범을 들고 나온 디원스. 조용근은 “주사위를 테마로 디원스 각자의 개성을 표현해내는, 이제 시작하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정유준은 “완전체 디원스로 뭉쳤을 때의 시너지가 좋다. 디원스만의 콘셉트도 확실하고 주사위라는 테마도 있다. 앞으로 어떻게 주사위를 굴려 어떤 콘셉트가 나올지 모른다는 느낌 자체가 우리 팀의 매력이다”고 어필했다.
우진영은 ‘믹스나인’에서 1등을 차지했지만 데뷔가 무산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가 기획했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최종 멤버 9명이 확정됐으나 양 전 대표는 돌연 데뷔 약속을 무산시켜 논란이 됐다.
‘믹스나인’ 데뷔 무산에 대해, 우진영은 “이 악물고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애써 의연한 모습을 보이고자 했다.
우진영은 “첫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 시즌2’는 경험도 없고 해서 힘들었다. 많은 모습을 못 보여드렸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믹스나인’에선 첫 번째 촬영할 때보다 덜 힘들진 않았다. 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당연히 제가 보여드려야 할 모습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사진=디원스엔터테인먼트
이어 우진영은 “그래서 두번째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참여하게 됐다. 두 번째 때는 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고 멘탈도 흔들렸다. 그러던 중 데뷔하려고 열심히 했는데, 무산이 됐다”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며 “데뷔를 시켜준다고 했는데 무산이 돼. 믿기지 않았다”고 힘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상실감도 크고 상처가 됐다. 무엇보다 첫 번째 목표가 데뷔여서, 데뷔는 다 왔구나 생각했는데 무너진거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그건 내가 하는 일의 숙명인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다잡았다”고 답했다.
‘디원스’의 목표는 팀을 더 알리는 것. “어떤 콘셉트이든 찰떡 같이 소화하겠다는 각오로 ‘찰떡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멤버들은 “나아가 1위, 신인상에도 욕심이 난다”고 포부를 보였다. 또한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앞으로 꽃길을 걷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멤버 다섯 명 모두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우진영은 “우리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서바이벌 출신이라는 것 자체가 우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새로운 디원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디원스는 오늘 8월 1일 첫 미니앨범 ‘Wake up: Roll the World’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